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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망, 자연과학 아냐…전망치 바뀌는 일 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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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5월 금통위 통방 기자간담회
이창용 "전망 틀렸다고 신뢰 낮추는 건 아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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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2.5%로 크게 상향 조정하면서 예측에 실패했다는 비판이 일자 이창용 한은 총재가 "(경제) 전망은 자연과학이 아니다"라며 "전망치를 바꾸는 일은 다반사"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2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통방)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분기 한국은행의 경제성장률 전망 예측이 크게 실패했다'는 비판에 대해 "전망이 실패하지 않았나, 신뢰도 떨어지지 않았느냐는 점은 당연히 겸손하게 개선 노력을 해야겠다"면서도 "다만 개인적으로 강하게 말하고 싶은 건 (전망치를 바꾸는 일은) 다반사로 일어난다"고 해명했다. 이어 근거로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치를 제시했다. IMF는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1월 2.1%에서 4월 2.7%로 0.6%포인트 크게 올렸다.

한은은 지난 1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우리나라의 연간 경제성장률을 2.1%로 예상했다. 그러나 지난달 25일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3%로 집계돼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1분기 성장률 발표 뒤 이 총재는 이달 3일 조지아에서 "기술적으로 GDP 성장률 상향을 안 할 수 없다"며 전망 상향 가능성을 시사했고, 실제로 지난 23일 통방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2.5%로 크게 상향 조정됐다.


이 총재는 이날 간담회에서 "전망이라는 건 자연과학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도를 갖고 예측하기 어렵다"며 "오류가 발생하면 왜 차이가 났고, 그로 인해 정책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논의하는 게 중요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망치가 틀리더라도 신뢰를 낮추는 건 아니라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전망이 틀리면 시장에 혼선을 주기 때문에 통계를 발표하지 말라고 하는 게 국내 리포트지만 해외에선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며 "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한 뒤에 실제로 얼마나 시장 교란이 됐는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조정해야 하는 것이지 (전망치를 틀린 것 자체가) 신뢰성을 낮추는 건 아니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처럼 (전망치를) 벗어났을 때, 무엇이 틀렸고 어떻게 더 나아질 수 있는지 논의하는 가운데 누가 더 유능한 직원인지 알 수 있다"며 "적어도 제가 있는 동안은 한은이 더 많은 소통과 정보를 줘서 발전시켜나가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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