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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금융불안 불똥, 한은·정부 "예견한 일… 곧 진정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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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아르헨티나 등 신흥국의 금융시장 불안이 간신히 살아나고 있는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예상했던 수준이라는 게 한국은행과 정부의 공통된 입장이지만, 사태의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개장 직후 1900선 아래로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은 7원 급등했다. 시장 불안에 대해 한국은행 관계자는 "계속된 경상수지 흑자 등으로 외환 수급 사정에 불안 요인이 없다"면서 "이번 사태의 영향은 신흥국 시장별로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오전 현오석 경제부총리도 간부회의를 소집해 "리스크 관리 등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펀더멘털이 약한 신흥국을 중심으로 통화가치 하락 등 자본 유출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미국 등 주요국 증시가 24일 2% 안팎 급락한 상황을 보며 어느정도 예견했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우리의 경우 신흥국과 달리 단기부채 비중이나 외환보유액, 경상수지 등 여러 여건이 아주 괜찮은 편"이라고 강조하면서 "곧 시장이 진정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환당국은 일단 신흥국 금융시장의 불안에 따른 심리 요인이 시장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것으로 보고, 외국의 투자은행(IB)의 동향 등을 면밀히 살피는 중이다. 2001년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하며 국가부도 사태를 맞은 아르헨티나는 지난 23일에만 페소화 가치가 11.7% 급락하는 등 금융위기 징후를 보이고 있다. 이 여파로 지난 주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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