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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호재에 입맛 도는 음식료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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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값 하락·정부 내수회복 정책 호재…크라운제과·삼양식품 등 급등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올해 세계 곡물가격이 하락하고 박근혜정부가 내수 경기 회복에 힘쓸 것이라고 밝히면서 음식료주들이 제 세상을 만났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음식료주 흐름이 좋을 것이라며 특히 내수주 위주로 눈 여겨 보라고 조언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음식료주들은 지난달부터 상승해 크라운해태홀딩스 는 지난해 12월2일 22만4500원에서 전날 30만6000원까지 한 달 반 동안 36.30% 급등했다. 풀무원 도 같은 기간 19.27%, 삼양식품 은 11.11% 올랐고 음식료업종 대장주인 CJ제일제당 역시 3.47% 올랐다. 이외 CJ (13.59%), 농심 (6.85%), 오뚜기 (4.69%) 등도 우상향곡선을 그렸다.

국제 곡물가격 하락세가 음식료 업종 상승 배경의 주 원인으로 꼽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발표한 소맥, 대두, 원당가격은 지난달보다 각각 9.6%, 2.6%, 6.3% 내렸다. 수입 원재료 의존도가 높은 음식료주는 곡물가격 하락에 원화 강세까지 겹치면서 쾌재를 부르고 있다.

임기 2년차를 맞은 박근혜정부가 내수경기 회복에 정책 초점을 맞췄다는 점도 기대감을 더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박근혜 정부가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가능성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내수활성화 정책을 내세우면서 부동산 거래 활성화 정책을 펴고 있다”며 “이 경우 부동산 담보대출 여력 상승으로 가계 부담이 줄어들뿐 아니라 자본이득도 가능해지면서 소비가 촉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스포츠의 해’를 맞아 ‘치맥’ 인기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호재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음식료주가 겹호재 속 실적이 상승하는 선순환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해외 수출주와 내수주 간 희비는 엇갈릴 것이라고 봤다.

이선경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수주가 판매량 증가와 원가 부담 완화, 제품가격 인상 기대까지 더해지면서 해외 수출주보다 안정적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심과 대상 , 롯데푸드 , 매일홀딩스 등의 내수주는 지난해 지나친 경쟁 속 과다하게 지출됐던 마케팅비가 줄면서 실적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란 진단이다. 반면 CJ제일제당은 해외 라이신 판매가격 하락으로, 오리온홀딩스 은 중국 제과경기 둔화로 실적 회복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분석됐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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