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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블소' 우려…애널리스트 약발도 안먹히나

최종수정 2014.01.14 09:00 기사입력 2014.01.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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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대표작 '블레이드&소울'(블소)의 중국시장 성공 기대감에 지난해 하반기에만 53% 이상 급등했던 엔씨소프트 가 블소에 대한 각종 우려로 연초 이후 12% 넘게 빠졌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우려는 기우일 뿐, 주가 하락은 매수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어 향후 주가 향방이 주목된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과 유승민 흥국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27만원에서 33만5000원으로, 24만원에서 32만원으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블소에 대한 각종 우려가 제기되면서 연초 이후 전일까지 엔씨소프트 주가가 10% 이상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대응을 한 것이다. 블소의 중국 퍼블리셔 텐센트가 '블소의 동시접속자수가 150만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한 것을 근거로 한 대응이었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차가웠다.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도 물량이 출회되면서 13일 주가는 전일대비 2.24% 하락한 21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12일 276억원 규모의 순매도로 주가를 끌어내렸던 외국인은 이날도 115억원 이상을 팔아 치우면서 약세를 주도했다. 블소의 중국 피씨방 점유율(클릭율)이 5.9%를 기록해 전주대비 1.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 우려를 증폭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피씨방 점유율은 지난 12월초 11.3%를 최고점으로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블소 게임의 특성상 피씨방 점유율은 게임의 매출액과 큰 연관이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창영 동양증권 연구원은 "블소와 같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은 장시간 게임을 해야 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개인 가정에서 플레이하는 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초반 트래픽(게임사용자수)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며 "실제로 중국 현지 매출액이 5000억원에서 1조원 사이로 추정되는 중국 대표 MMORPG '몽환서유', '천룡팔부', 'WOW' 등은 PC방 점유율이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MMORPG 게임은 특성상 피씨방 순위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며 "리니지 같은 게임도 한국 피씨방 점유율은 높지 않지만 매출은 잘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승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실질적으로 악재라고 볼 수 있는 것이 없는 상황에서 주가가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며 "엔씨소프트의 영업이익이 작년대비 2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밸류에이션 매력도 충분한 상황"이라며 향후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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