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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중독 치료 전문 '카프병원' 재가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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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대, 한국주류산업협회서 카프재단 사업 승계 결정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재정 지원이 끊겨 사실상 문을 닫았던 국내 유일의 비영리 알코올 치료·재활병원 '카프병원'이 다시 가동될 수 있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사단법인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카프재단) 운영 정상화를 위해 성공회대학교와 한국주류산업협회가 사업을 승계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성공회대는 카프재단 사업 가운데 알코올 중독자 치료병원·재활사업을, 주류산업협회는 운영 지원·기획 연구·예방 사업을 이어 받는다. 근로자 55명 또한 성공회대와 주류협회에서 각각 41명, 14명을 고용승계하기로 합의했다. 알코올 중독자 치료병원, 재활사업 관련 건물은 성공회대에, 주류산업협회에서 제공한 출연금은 각각 사업승계기관에 나눠 증여된다.

향후 카프재단은 이사회를 열고 기존 재단의 사업·고용·재산 등의 구체적인 승계 내용을 최종적으로 의결하고, 올 1분기 중 카프재단의 해산·청산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그동안 카프재단은 출연금 지급중단, 이사장 궐위, 상근임원과 카프병원 의사 사퇴 등으로 재단 사업을 수행하기 곤란했었다"면서 "성공회대와 주류산업협회에서 해당 사업을 승계함에 따라 알코올 중독자 병원 등의 사업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카프병원은 2004년 건전한 음주문화 정착을 위해 카프재단이 경기 고양시에 세운 알코올 중독 치료·재활 연구 전문병원이다. 그러나 카프재단 설립 주체인 주류협회가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매년 50억원씩 지급해오던 지원금을 2011년부터 끊자, 재정난이 심화돼 지난해 6월 사실상 문을 닫았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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