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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플랜트를 잡아라"··조선 빅3 올해도 고성장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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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지난해 수주액 500억 달러를 돌파한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빅 '3'가 올해 목표치를 높여 공격 영업에 나선다. 각 기업들은 조선 경기가 올해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대형 발주가 나오는 해양플랜트를 앞세워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조선해양 플랜트 분야에서 올해 250억 달러를 수주하겠다고 목표를 세웠다. 작년 목표치인 238억 달러보다 5% 올려 잡은 수치다. 현대중공업 이재성 사장은 신년사에서 "핵심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경쟁우위를 확보해 나가야 한다"면서 "한 발 앞선 기술과 참신한 아이디어로 시장을 리드할 수 있는 제품으로 승부하자"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수주 목표액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목표 수주액이 145~150억 달러로 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작년 목표인 130억 달러와 비교할 때 10% 안팎에서 조정된 수치다. 삼성중공업도 올해 목표액을 150억 달러로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130억 달러)보다 15% 높아진 목표액이다. 이들 3사의 목표액을 합할 경우 모두 550억달러다. 지난해 빅3사의 누적 수주액 합계액은 520억달러로 집계됐다.

국내 조선업계들이 수주 목표를 높인 것은 업황 회복보다는 해양플랜트 부문에 특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전방산업인 해운업의 불황이 지속되면서 올 한 해도 조선업계의 경기가 어려움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조선업계는 상선보다는 해양플랜트 부문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에너지 수요 증가로 심해개발 등 대형투자 사업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관련 설비인 해양플랜트에 영업력을 집중하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사 모두 시추설비인 드릴십이나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대륙붕 유전개발에 특화된 시추설비인 잭업리그 등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하는 해양플랜트 제작에 높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또 셰일가스 개발 붐으로 가스운반선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영업전략을 가다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상선분야에서도 연료효율이 높은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은 유력 선사들의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친환경 선박 기술이 강점인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전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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