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종시 세종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내수부진이 지속되면 우리 경제의 변동성도 커지고 중소기업이라든가 서민이 체감하는 경기도 지연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선 내수경제를 살리기 위한 민간투자가 중요하다며 보건의료, 교육, 관광, 금융, 소프트웨어 등 5대 융합 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단 계획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사실 일자리는 서비스산업에서 생긴다"며 "또 서비스업은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 창출은 물론이거니와 제조업과 융복합돼 제조업의 생산성까지 높여 우리 경제 전반의 체질을 강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청년ㆍ여성 일자리 창출에 정책적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며, 스펙초월 채용시스템을 비롯해 여성의 재취업 지원과 시간제 돌봄 서비스, 시간선택제 일자리 등이 정착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새로운 세종청사에서 우리가 기적을 한 번 일으켜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라며 "무엇보다 국민행복, 국가발전이 선순환하는 경제 패러다임을 중시하고 있는 만큼 명실상부하게 그런 선진경제를 자리매김하는 시대를 이곳에서 열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회의에 이어 세종청사를 둘러보고 세종시 이전 공무원들의 업무수행 준비 상황도 점검했다. 또 세종청사에 설치된 직장어린이집 '예그리나 어린이집'을 찾아 보육환경을 둘러봤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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