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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安風에 놀랐나, 민주 秋風 '맞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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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호남 민심 공략에 나서는 안철수 무소속 의원에 맞서 추다르크(추미애+잔다르크)가 '호남지킴이'로 나선다.

안 의원이 26일 광주에서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 시ㆍ도 순회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추미애 민주당 의원 역시 같은날 조선대학교에서 북콘서트를 열어, 맞불을 놓는다. 호남 민심을 두고서 민주당을 대표하는 추 의원과 신당의 얼굴인 안 의원간의 일전이 예상된다.
안 의원의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추는 최근 전국 순회 설명회를 통해 국민추진위원 모집에 나서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정치세력화에 나서는 안 의원측은 호남에 각별한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형적으로는 안 의원측이 앞서 있다. 지난주 갤럽 여론조사에서 안 의원의 신당 지지율은 32%를 기록해 민주당에 대한 정당 지지율(10%)과 비교하면 세배 정도 앞서있다. 말 그대로 안풍(安風, 안철수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는 상황이다. 민주당의 아성인 호남 역시 예외가 아니다.

추 의원이 첫번째 북콘서트 장소로 광주를 선택한 것은 이처럼 흔들리는 호남을 다잡기 위해서다. 북콘서트에서 추 의원은 안 의원과의 대립각을 세우며 광주 민심 잡기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추 의원측 관계자는 "추 의원이 광주 지역기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안 의원의 정치세력화에 대한 입장과 박근혜정부를 향한 메시지, 광주 및 호남에 대한 애정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추 의원은 최근 꿈보따리정책 연구원(꿈보연) 창립하는 등 광폭의 정치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추 의원의 정책 싱크탱크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꿈보연 창립에 이어 추 의원의 지역구가 있는 서울이 아닌 광주에서 첫 북콘서트를 개최함에 따라 추 의원이 광폭의 정치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때문에 추 의원의 목표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것이 아닌 2017년 대선을 향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추 의원은 광주 북콘서트에 이어 전남, 전북 등 호남에서도 북콘서트를 연 뒤 대구와 경북, 최종적으로 서울에서도 북콘서트가 열 예정이다. 전국구 정치인으로 나서려는 추 의원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대구 출신의 추 의원과 부산 출신의 안 의원이 26일 광주 민심을 향한 한판승부에 나섬에 따라 호남인들의 민심의 향방이 주목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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