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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사', 순간최고시청률 10.6%…최고의 1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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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사', 순간최고시청률 10.6%…최고의 1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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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청춘들이 사랑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이 펼쳐지면서 특별한 재미를 안겼다. “윤진이가 성균이를, 내가 오빠를 바꿔가고 있었다. 사랑하지 않는다면 결코 생각지도 못할 일들을 우린 해내고 있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건 순전히 사랑이다”라는 고아라의 내레이션처럼 사랑은 곧, 성장을 의미했다.

지난 14화에서 이어 15화는 ‘나를 변화시킨 사람들Ⅱ’ 이란 소제목으로 다른 사람으로 인해 조금씩 변화되는 신촌 하숙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오랫동안 오누이처럼 지냈지만 나정(고아라 분)과 쓰레기(정우 분)는 연인 선언 이후 몰라보게 달라졌다.
외모에 별 관심이 없던 나정은 부쩍 외모에 신경을 쓰고, 무뚝뚝하고 장난기 넘쳤던 쓰레기는 자상함과 애정 넘치는 남자로 조금씩 달라지면서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나정의 부모인 성동일과 이일화만 두 사람의 관계를 모르고 있는 상황에서, 신촌 하숙집에서 두 사람만은 눈빛교환과 몰래 애정표현을 하는 등 막 연애를 시작한 여느 커플처럼 감정을 감출 수 없었다.

자신의 부모와도 같은 나정의 부모 몰래 연애를 하고 있는 게 마음에 걸린 쓰레기는 “나정을 동생이 아닌 다른 감정으로 좋아하고 있다”며 성동일-이일화에게 고백을 하면서, 공식커플을 선언하기도 했다.

칠봉이의 ‘나정바라기’는 계속됐다. 일본으로 떠나기 전 날 쓰레기와의 술자리에서, 고등학교 2학년 때 쓰디쓴 첫 패배를 안겼던 경기 이야기를 꺼내며, 패배를 인정하지 못하고 분해하는 자신에게 감독이 받아들이고 다음 경기에서 이기면 된다고 격려를 했고, 실제로 1년 뒤 똑 같은 경기에서 똑 같은 공으로 승부해 이겼음을 밝혔다.
그 두 경기 때 썼던 특별한 사연이 있는 야구공을 쓰레기에서 주며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다시 찾으러 오겠다”며 선전포고를 했다. ‘나를 더 크게 하는 것은 그 꿈으로 가는 길에 만나는 라이벌이다’는 칠봉이의 내레이션처럼 스무살 칠봉이는 사랑에 있어 라이벌 쓰레기를 만나 가슴 시린 성장을 하고 있었다.

사랑스러운 ‘천진커플’ 삼천포(김성균 분)와 윤진(민도희 분)의 모습 역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안겼다. 서태지와 아이들 은퇴 소식에 울고 불며 절망에 빠진 윤진이는 밥조차 먹지 않고 슬픔에 잠기지만, 어린아이 투정쯤으로 여기며 이해를 하지 못하고 타박하는 삼천포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이런 윤진이를 조금이라도 위로하기 위해 서태지 집에 몰래 들어가 그가 쓰던 변기를 가져와 그녀에게 안기는 등 연인을 위해 ‘상상도 못했던 일’을 하고만 삼천포의 변화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7일 방송된 15화 ‘나를 변화시킨 사람들Ⅱ’ 편은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평균시청률 8.1%, 순간최고시청률 10.6%를 기록하며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남녀 10대~50대 전연령층에서 모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전연령층의 고른 인기를 증명했으며, 특히 여자 30대 시청층에서 순간최고 14%까지 치솟아 눈길을 끌었다.(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기준) 이날 최고의 1분을 기록한 장면은, 쓰레기의 이종사촌이자 신병을 앓고 있는 김슬기가 병원에서 퇴원 하면서 쓰레기에게 용돈을 받은 뒤, 의미심장한 말을 던지고 택시를 타러 가는 장면이 차지했다.

쓰레기에게 지난 방송에서 “여자친구를 다른 남자에게 빼앗길 수 있다”고 발언한 데 이어, “여자친구랑 끝까지 가야 될 텐데”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또 했고, “말이 씨가 된다”며 김슬기 말을 조금은 신경 쓰는 듯한 쓰레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후 택시 말고 셔틀 타라는 쓰레기 말에 “마지막 셔틀버스가 운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던 김슬기의 말처럼, 김슬기가 택시를 타고 떠난 뒤 진짜로 마지막 셔틀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상황이 펼쳐졌고, 미스터리한 음악까지 등장하면서 김슬기의 연애 예언에 관심이 쏠린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응답하라 1994'는 전국팔도에서 올라온 지방생들이 서울 신촌 하숙집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서울상경기를 그린다. 매주 금, 토요일 밤 8시 40분 방송.



최준용 기자 cj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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