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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머런 총리 방중 일정 시작…英-中 해빙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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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2일(현지시간) 대규모 사절단을 이끌고 사흘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한 가운데 캐머런 총리의 유화적인 태도가 양국관계의 해빙무드를 예고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홍콩 언론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캐머런 총리는 전날 저녁 베이징을 향해 출발하면서 기자들에게 "영국은 서방 국가들 사이에서 중국의 강력한 지지자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중국을 방문해 상호 존중과 이해의 원칙하에 대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캐머런 총리는 출국 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중국의 친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웨이보에 가입해 기쁘고 이번 중국 방문이 매우 기대 됩니다"라고 글을 올리며 중국인들의 환심을 사기도 했다.

지난해 캐머런 총리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만난 이후 영국과 중국의 관계는 급속도로 냉각됐었다. 그러나 최근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해 은행업 개방 등을 포함한 일련의 경제 협력 서안에 서명함에 따라 양국 관계는 가까스로 다시 회복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중이었다.

캐머런 총리의 방중은 지난 2010년 11월 이후 3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100명이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사절단이 동행했다. 사절단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여성 건축가 자하하디드, 축구선수 그램 르소, 영국문화예술위원회 회장 피터 바잘겟트 경, 재규어 랜드로버의 랄프 스페스 최고경영자(CEO), 축구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캐런 브래디 부회장 등이 포함됐다.
캐머런 총리는 이날 저녁 베이징에서 시진핑 총리와 저녁식사를 함께 하기로 일정이 잡혀 있으며 2박3일 방중기간 베이징 외에 상하이(上海)ㆍ항저우(杭州)ㆍ청두(成都)도 방문한다. 기간 중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도 접견이 예고돼 있다.

캐머런 총리의 이번 방중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경제적 협력이다. 인권과 티베트 문제 같이 중국이 민감해 하는 부분은 피하고 양국이 윈-윈 할 수 있는 대규모 경제 협력 논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영국과 중국 언론들은 캐머런 총리가 이번 방중을 계기로 중국과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유럽연합(EU)과 중국의 자유무역협정이 논의 중점 내용들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캐머런 총리는 중국 경제 전문지 차이신(財新)과의 인터뷰에서 "EU-중국 FTA는 영국에 연간 18억파운드의 경제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면서 "(FTA를 계기로)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큰 교역량을 자랑했던 중국이 내년에는 세계 최대 수입국이 될 것이며 21세기 말에는 세계 최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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