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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저가 행진' 에이블씨엔씨…"바닥 탈출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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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에이블씨엔씨 가 신저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3·4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역성장해 여전히 이익 가시성은 높지 않다는 평가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는 이날 장 중 2만6250원까지 내리며 지난 8일 52주 신저가 기록(2만6700원)을 또다시 경신했다. 오전 11시 현재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현 주가는 지난해 11월13일 장 중 고가 9만4600원과 비교하면 1년여 만에 70% 이상 급락한 수준이다.
에이블씨엔씨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9억원으로 시장 추정치(컨센서스) 25억원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었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2분기 영업손실에 이어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봤으나, 예상보다 적은 마케팅비용 지출로 생각보다 높은 이익을 달성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이 역시 전년동기대비 83.3% 급감한 수준이다.

매출액은 12.3% 줄어든 1085억원을 기록하며 기대 수준이 낮았던 시장 추정치(1121억원)마저 밑돌았다. 전문가들은 현재 매출 회복에 필요한 히트 제품이 부재한 상황이어서 신제품 출시 이후의 반응을 살핀 후 접근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마케팅 비용은 늘어나나 고객저변 확대 계획이 없어 당분간 에이블씨엔씨의 저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출액 감소세가 턴어라운드 하기 전까지는 주가 모멘텀이 약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지연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점유율 하락 추세가 예상보다 가파른 데다 외형성장을 위해서는 당분간 대형 화장품 업체들의 공격적인 저가 시장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마케팅비용 지출 증가가 불가피하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펀더멘털 측면에서의 경쟁력 개선 가시성이 아직은 낮다"고 짚었다.

대규모 할인행사가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작용하지 못하는 환경에서 경쟁심화 견인의 주축이 제품력과 브랜드력을 수반하고 있는 대형 업체임을 감안할 때, 단기간 내 실적 모멘텀 회복 가능성은 낮다는 설명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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