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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그루폰, 인수합병으로 어떤 이득 가져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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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티켓몬스터가 글로벌 소셜커머스 1위 그루폰과 전략적 인수합병(M&A) 계약을 맺으면서 국내 시장을 선도하게 됐다. 그루폰은 아시아 시장 진출의 초석을 놨다.

8일 업계에 따르면 2010년 국내에 도입된 소셜커머스는 첫해 500억원 규모에서 2011년 1조원으로 급성장한 데 이어 지난해엔 1조7000억원 안팎까지 시장이 팽창했다. 올해는 배 이상으로 늘어나 4조원까지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은 티몬과 쿠팡, 위메프가 3파전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티몬과 쿠팡이 1위 자리를 놓고 다툼을 벌이고 있으며 위메프가 이를 뒤쫓고 있다.

가장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티몬은 변곡점에 놓여 있다. 업계 1위로 출발했지만 선두업체와의 경쟁과 후발주자의 견제 속에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지난달 티몬은 업계 3위 위메프에 순방문자 수에서 밀리는 상황을 겪기도 했다. 여기에 위메프가 올 하반기까지 300억원 가까운 마케팅 비용을 쏟을 것이라고 공언하면서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티몬은 글로벌 업체 그루폰과 손잡게 되면서 국내시장을 평정할 수 있게 됐다. 그루폰은 현재 50여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지난해 매출 50억3800만달러(약 5조3669억원)를 기록했다. 티몬으로서는 안정적인 투자처를 확보하게 된 셈이다. 그루폰의 티몬 인수가는 2억6000만달러(약 2800억원)다.
티몬 관계자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위해 자금확보가 중요했는데 자금력을 갖춘 그루폰과의 계약이 선도업체로 자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루폰 전체 매출에서 아시아 시장의 비중은 10%다. 티몬 인수는 아시아 시장을 개척하려는 그루폰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루폰은 티몬이 현재까지 구축해온 조직력을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 경쟁력이 확대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 시장의 공략 전략과 티몬 조직의 운영 방안에 대해서도 최선책을 모색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에릭 레프코프스키 그루폰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지금까지 티켓몬스터가 단기간에 이룬 성장으로 볼 때 그루폰의 아시아지역 공략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루폰의 한국 지사인 그루폰코리아는 상위 3사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루폰코리아의 사업방향은 그루폰과 티몬 간 M&A 절차가 마무리되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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