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윤성규)는 7일 제주개발공사, 풀무원 등 국내 주요 생수 제조사와 '생수병 경량화 실천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국내 생수시장 규모는 연간 600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지난 해 판매한 생수는 500㎖ 5억6000만개, 2ℓ 4억1000만개로 빈 병의 무게만 2만8000톤을 넘었다.
참여사 모두 최적기준까지 생수병 무게를 줄일 경우 연간 페트(PET)병 폐기량 7030톤, 제조원가와 폐기물 처리비용을 더한 사회적 비용 145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풀무원 샘물은 올해 4월 경량화를 추진해 500㎖ 병은 최적기준 이하로, 2ℓ 병은 권고기준 이하로 경량화해 연간 페트 사용량 460톤, 원가 8억7000만원을 줄였다.
환경부의 한 관계자는 "생수병 경량화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게 되면 다른 페트병을 줄이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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