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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재연 "'진보적 민주주의' 없다"는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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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강령은 물론 당헌에도 '진보적 민주주의' 분명히 밝혀
[단독]김재연 "'진보적 민주주의' 없다"는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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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김인원 기자] 김재연 통합진보당 대변인의 "통합진보당 강령에는 '진보적 민주주의'라는 단어가 없다"는 주장이 거짓말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 대변인은 5일 JTBC 뉴스9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로부터 "(법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통합진보당이) '진보적 민주주의'를 최고 이념으로 삼았다고 했는데 그것이 김일성 전 주석이 쓴 단어가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저희 통합진보당 강령에는 '진보적 민주주의'라는 단어가 없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손 앵커로부터 재차 "평상시에도 전혀 얘기된 바 없느냐"는 질문에 "저희가 주장하는, 저희가 담고 싶은 민주주의에 대해 표현할 때 '진보적 민주주의'라고 표현을 한 적은 있지만 법무부에서 밝힌 바대로 그런 차원에서 접근한 적은 단 한 번도, 토론도 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손 앵커가 "일반적으로 당내에서 그런 얘기를 한다면 굳이 그런 (진보적 민주주의라는) 표현을 쓸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자 "그래서 강령에 담지 않았다"며 "무관한 사항"이라고 재차 확인했다.

그러나 통진당의 강령뿐만 아니라 당헌에 '진보적 민주주의'라는 문구가 분명하게 들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진당 강령에는 "일하는 사람이 주인 되는 자주적 민주정부를 세우고, 민중이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사회생활 전반의 진정한 주인이 되는 진보적인 민주주의 사회를 실현하겠다"고 명시돼 있다.

당헌에도 "통합진보당은 진보적 민주주의 기치 아래 자주와 평등, 평화와 통일, 민주와 민생, 생태와 성평등을 최고의 가치로 추구한다"면서 "통합진보당은 국민이 주인 되는 진보적 민주주의 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강령과 정책을 가진 정책 정당"이라고 당 정체성을 규정하고 있다.

아울러 "통합진보당은 당원 주체의 당내 민주주의를 엄격히 적용하고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통합진보당은 당원의 참여민주주의 확대와 민주적이고 투명한 당 운영 체제의 확립을 통해 진정한 대중적 진보정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정부가 통진당을 위헌정당으로 규정하고 헌법재판소에 정당해산심판을 청구한 상황에서 통진당 대변인인 김 의원의 거짓말까지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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