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안녕하세요 집착오빠
KBS2 예능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집착오빠 사연이 화제다.
송은혜(31)씨는 오는 10월 결혼을 앞두고 있지만 친 오빠라는 큰 장애물이 있었다. 송씨와 남자친구를 늘 감시하는 것은 물론, 그녀를 '강아지'라 부르고 데이트할 때마다 매일 따라 오는 것.
친 오빠가 자신을 아기 취급한 덕분에 송 씨가 연애 10년동안 남자친구와 단 둘이 간 여행이라곤 당일치기로 갔던 월미도 여행뿐. 송 씨는 "여행은 오빠가 자꾸만 단 둘이 가자고 한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송 씨는 또 "밖에 나갈 때 늘 오빠와 손을 잡고 가야 하고 잘못했을 때 자기한테 뽀뽀하라고 한다. 중교등학교 때엔 입에다도 뽀뽀를 했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송 씨의 친 오빠는 계약서와 관련, "동생은 평생 내 것이라는 인식을 갖고있다. 결혼 후에도 당분간 내가 동생과 같이 살아야 하는 상황이다. 그 다음엔 5년 정도 옆집에 살겠다"고 말해 주변을 경악케 했다.
송 씨의 친 오빠는 여동생의 신혼여행까지 따라가려고 호텔과 비행기 표까지 세 사람 분으로 예약해놨다고. 송 씨의 친 오빠는 "9살 때 동생이 태어났는데 정말 사랑스러웠다. 아기가 굉장히 예뻐 엄마한테 '아기를 달라'고 말한 적도 있는데 엄마가 가지라고 했다. 그 때부터 내 아기라 생각했다"라고 동생바보가 된 이유를 고백했다.
이에 송씨는 친 오빠에게 "내 미래를 오빠가 생각하더라. 이제는 자신의 미래를 사랑해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안녕하세요 집착오빠의 사연을 접한 시청자들은 "안녕하세요 집착오빠, 대단하다" "안녕하세요 집착오빠, 힘들었겠다" "안녕하세요 집착오빠, 이젠 동생을 놓아주길"라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최준용 기자 cj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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