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중국 부자들의 새로운 '럭셔리 아이템'은? 대리모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부자들 사이에서 미국인 대리모 구하기가 유행처럼 확산되고 있다고 중국 현지언론인 신문만보(新聞晩報)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에서 대리모 알선업체를 통해 미국인 대리모를 구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12만~20만달러(약 1억3000만~2억1500만원)선. 비싼 비용에도 불구하고 부자들이 대리모를 구하는 수요는 늘고 있어 미국인 대리모 알선 사업이 최근 2년 새 급성장했다.
보스턴 소재 대리모 알선업체 서클서로거시는 지난 5년간 중국인 고객에게 미국인 대리모를 소개하는 일을 6건 성사시켰는데, 올해 들어 중국인들의 문의전화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회사측은 올해 중국인들의 계약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아예 상하이에도 사무실을 낼 예정이다.

서클서로거시 외에도 미국의 많은 대리모 알선업체들이 중국인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웹사이트에 중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중국어 구사능력을 갖춘 사람을 채용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 부자들 사이에서 미국인 대리모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은 중국의 '한가구 한자녀' 정책이 부자들의 둘째 자녀 출산을 막고 있고, 대리모를 통해 미국에서 아이를 낳으면 나중에 온 가족이 미국 영주권을 취득하는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태어나 시민권을 획득한 아이가 21세가 되면 부모를 위해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다. 한 대리모 알선 업체는 중국인 고객들에게 30만달러를 지불하면 대리모를 구해줄 뿐 아니라 4인 가족의 미국 이민까지 마무리해 준다는 식으로 광고하고 있다.

신문은 중국 부자들이 정부의 자산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미국에서 낳은 아이를 통해 재산을 해외로 빼돌리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곰도 놀라고 우리도 놀랐어요"…지리산서 반달가슴곰 '불쑥' 지역비하에 성희롱 논란까지…피식대학 구독자 300만 붕괴 강형욱 해명에도 전 직원들 "갑질·폭언 있었다"…결국 법정으로?

    #국내이슈

  •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5년 뒤에도 뛰어내릴 것"…95살 한국전 참전용사, 스카이다이빙 도전기 "50년전 부친이 400만원에 낙찰"…나폴레옹 신체일부 소장한 미국 여성

    #해외이슈

  •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 수채화 같은 맑은 하늘 [이미지 다이어리] 딱따구리와 나무의 공생

    #포토PICK

  •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없어서 못 팔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예상 밖 '전기차 강자' 된 아우디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 용어]급발진 재연 시험 결과 '사고기록장치' 신뢰성 의문? [뉴스속 용어]국회 통과 청신호 '고준위방폐장 특별법'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