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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3자회담, 청와대 정확한 뜻 확인 후 입장 정할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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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전슬기 기자]민주당은 12일 청와대의 3자회담 제안에 대해 청와대의 정확한 뜻을 확인한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민주당은 청와대 측의 제안 방식이 일방적이었다며 불쾌한 뜻을 밝혔다.

김관영 민주당 대변인은 "오늘 정오쯤 김기춘 비서실장이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그 자리에서 대통령과의 회담 형식과 일시 등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 원내대표는 양측이 최소한의 합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하면 상황이 꼬일 수 있다"고 답했지만 "김 비서실장은 윗분의 말씀만 전할뿐 다른 말은 할 수 없다"고 말했다며 김 대변인이 통화 내용을 소개했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의 일방적인 발표는 대화 상대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을 생략한 것으로써 제안의 진정성을 확인하기가 어렵다. 엄중한 현재의 정국을 여야 영수 간의 진지한 회담을 통해 해결해 주기를 바라는 국민들과의 뜻과도 간극이 있는 태도다"며 불편한 뜻을 밝혔다.

이어 김 대변인은 "청와대의 제안에 대해 정확한 의도와 논의될 의제들을 추가적으로 확인한 후에 당의 공식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며 "국정원 개혁을 통해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방안이 회담의 주 의제가 돼야 함이 자명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이 같은 반응은 청와대의 회동 제안 방식에 대한 불만 외에도 대화 내용 등에 있어서 국정원 문제가 주로 논의돼야 한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실상 국정원 개혁방안이 주된 회담 내용이 아니면 거부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청와대 3자회담 제안 일자가 16일인 만큼 준비를 위해서라도 결론을 내리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오늘 안에 결론이 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 관계자와의 연락을 통해 정확한 내용을 파악한 뒤에 당의 입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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