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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세계 경제 성장률 5년새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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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2008년 이후 가장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자회사인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EIU)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2.9%에 그칠 듯하다.
지난해 3%에서 0.1%포인트 하락하는 것이다. 이는 지난 몇 년 동안 부진을 거듭해온 유럽이 살아나는 반면 신흥국들은 죽을 쑨 결과다. EIU는 브릭스(BRICs: 브라질ㆍ러시아ㆍ인도ㆍ중국ㆍ남아프리카공화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중국은 물론 러시아ㆍ인도의 성장률도 기대에 못 미치며 세계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브라질 정부 역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춰 잡을 정도로 경기부진이 거듭되고 있다.

EIU는 브라질ㆍ인도ㆍ러시아가 수요 감소와 부진한 투자환경, 부실한 정책 지원, 미국의 출구전략에 따른 자금이탈로부터 영향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경제성장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도 문제다. EIU는 미 경제도 당초 예상과 달리 성장세가 부진하다며 올해 성장률 예상치를 기존의 2%에서 1.6%로 끌어내렸다. 그나마 미국은 성장세가 둔화하겠지만 꾸준히 회복세를 보인다는 점에서 희망적이다.

유럽 상황은 개선되는 추세다. EIU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이 기존 예상치인 -0.8%에서 -0.5%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2분기 유로존 국가 대다수가 예상보다 나은 성장세를 보인 덕이다. 그러나 유로존 실업률이 여전히 높고 긴축재정 조치는 추후 성장 잠재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EIU는 그나마 유로존이 내년 기존 예상치보다 좀 높은 0.7%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EIU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다음 달 채권 매입 규모를 줄이기 시작할 것이라며 미국의 출구전략 모색이 세계 금융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FRB의 행동 시기와 관점에 따라 극심한 변동성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뜻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의 성장률 부진이 올해 마무리되리라는 점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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