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가 공언한 현역 은퇴 무대를 우승으로 장식했다.
14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4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선이다. 4m89를 넘어 제니퍼 슈어(미국·4m82), 야리슬리 실바(쿠바·4m82) 등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7년 오사카 대회 이후 6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승승장구하던 성적은 2009 베를린 세계선수권 결선 진출 실패와 함께 하향세로 돌아섰다. 2011 대구 대회에선 6위에 그쳤다. 공교롭게도 이날 고별전 기록은 2009년 8월 취리히 실외 경기에서 세운 세계신기록(5m06)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4m65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신바예바는 첫 시기를 실패하며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차 시기에서 바를 넘은 뒤 4m75까지 단번에 성공,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