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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들, 줄줄이 캠핑가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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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 '힐링 프로그램'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캠핑 열풍'이 제약업계로까지 번졌다.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캠프라는 재미를 얹어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힐링'하자는 의도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최근 제주도에서 '광동옥수수 가족환경 캠프'를 열었다. 초등학교 자녀를 둔 가족 50명은 옥수수 따기, 천연 모기퇴치제 만들기, 건강 간식 만들기 등 친환경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특히 천막에서 가족과 오붓하게 하룻밤을 보내는 야영이 백미로 꼽혔다. 이 회사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비타500 DMZ 평화생명 캠프'도 열고 있다.
한국애브비도 최근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와 손잡고 경기 양평군에서 '패밀리 힐링 캠프'를 진행했다. 희귀난치성 환자와 가족 등을 초청해 자연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자리였다. 참가자들은 사회복지 전문가와 만성질환에 대해 알아보고 웃음치료 전문가의 특강도 들으며 피로를 날렸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역시 '오감 톡! 톡! 힐링 캠프'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고등학생 100명이 오감을 이용해 서로 소통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웠다. 또 생명사랑 OX게임, 생명나눔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놀이처럼 즐겼다. 이같은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툭 터놓고 감정을 표현하고 자신의 생명을 소중함을 되새기길 바라는 일종의 '자살예방' 목적에서다.

이처럼 제약사들이 캠프 형식을 도입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자칫 지루하기 쉬운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재미'라는 양념을 쳐 행사 참여율과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몰입도가 높아지면 이들 기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보다 손쉽게 참가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
한 제약사 관계자는 "회사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차별화할 필요가 있었다"면서 "최근 TV프로그램 등의 영향으로 캠핑 열풍이 불어 캠프 형식을 전략적으로 활용했다. 힐링이라는 키워드에도 꼭 맞는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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