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영국 미러는 지난 6월 잉글랜드 서부 헤리퍼드에 사는 한 부부가 리모컨을 권총으로 오해하고 경찰에 신고한 구급차 직원 때문에 정신적·육체적 피해를 입었다며 경찰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미셸은 “엄청난 소리에 놀라 눈을 떴을 때 18명의 경찰들이 케이스를 향해 총을 겨누고 있었다”며 “우리는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경찰서로 끌려갔다”고 당시 느꼈던 불쾌감을 토로했다.
케이스 역시 “바로 눈앞에서 나를 겨냥하고 있는 총을 봤을 때 죽음의 공포를 느꼈다”고 덧붙였다. 그는 속옷차림으로 경찰에 끌려가 조사를 받고 그 상태로 집으로 다시 돌아와야만 했다며 당시 참담했던 심정에 대해 설명했다.
미셸은 현재 서부 머시아 경찰청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이들 부부는 웨스트미들랜즈 구급차 서비스(WMAS)에도 불만을 접수하고 사과를 요구한 상태다.
WMAS는 경찰에 신고한 구조원을 내부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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