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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컨 들고 있다 경찰에 긴급체포된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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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영국서 한 부부가 리모컨을 권총으로 착각한 구급대원의 신고로 체포됐다 네 시간 만에 풀려나는 황당한 해프닝이 발생했다.

7일(현지시간) 영국 미러는 지난 6월 잉글랜드 서부 헤리퍼드에 사는 한 부부가 리모컨을 권총으로 오해하고 경찰에 신고한 구급차 직원 때문에 정신적·육체적 피해를 입었다며 경찰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6월24일 공황발작을 일으킨 미셸 말론(46)을 병원에 이송하기 위해 출동했던 응급구조원은 말론의 남편 케이스 아브라함(44)이 한 손에 들고 있던 리모컨을 권총으로 착각했다. 이 구조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한밤중에 이들 부부의 집에 들이닥쳐 미셸과 케이스를 체포했다.

미셸은 “엄청난 소리에 놀라 눈을 떴을 때 18명의 경찰들이 케이스를 향해 총을 겨누고 있었다”며 “우리는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경찰서로 끌려갔다”고 당시 느꼈던 불쾌감을 토로했다.

케이스 역시 “바로 눈앞에서 나를 겨냥하고 있는 총을 봤을 때 죽음의 공포를 느꼈다”고 덧붙였다. 그는 속옷차림으로 경찰에 끌려가 조사를 받고 그 상태로 집으로 다시 돌아와야만 했다며 당시 참담했던 심정에 대해 설명했다.
부부는 무엇보다 자신들이 겪었던 모욕적 상황에 대한 어떠한 보상과 사과도 받지 못했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있다. 미셸은 “영문도 모른 채 경찰서에 끌려가 네 시간동안 위압적인 조사를 받았음에도 아무런 보상도 없었다”며 “경찰들의 수사로 엉망이 된 집을 보고 맥이 풀렸다”고 말했다.

미셸은 현재 서부 머시아 경찰청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이들 부부는 웨스트미들랜즈 구급차 서비스(WMAS)에도 불만을 접수하고 사과를 요구한 상태다.

WMAS는 경찰에 신고한 구조원을 내부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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