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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부실채권비율 또 상승..기업여신 부실채권 큰 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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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특히 경기 침체로 인한 기업여신의 부실채권규모가 직전 분기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다르면 2분기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1.73%로, 직전 분기말 대비 0.27%포인트 상승했다. 부실채권 규모는 24조9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4조4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2분기 중 발생한 신규부실채권규모는 총 10조7000억원으로, 부실채권 정리규모(6조3000억원)를 웃돌면서 부실채권비율이 올랐다.

특히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채권규모가 21조3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말 16조7000억원 대비 크게 늘었다. 기업여신의 경우 신규 부실규모도 9조4000억원으로, 2분기 중 발생한 신규부실의 87.6%를 차지했다.

가계(3조5000억원) 및 신용카드(2000억원) 부문은 직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2.22%)은 일부 경기민감업종의 잠재 부실이 현실화되고, 대기업 신용위험 정기평가 등의 영향으로 직전분기 대비 올랐다"며 "특히 조선업(1.83%→6.86%) 및 해운업(1.65%→6.59%)의 부실채권비율이 직전 분기말 대비 크게 올랐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2.15%)은 직전 분기말(2.13%) 대비 0.02%포인트 올랐으며,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0.74%)은 상반기말 매상각 등 부실채권 정리확대 등으로 직전 분기말(0.78%)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조선업종 등의 잠재부실 현실화 요인을 제거하면 전년 같은분기와 비슷한 부실채권비율"이라면서도 "미국 연준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 중국 성장세 둔화, 부동산 경기침체 지속 등 부정적 요인이 있는 만큼 엄격한 건전성 분류기준을 적용하고 충분한 충당금을 적립토록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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