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융가는 6일(현지시간) 나온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 은행 총재의 발언에 주목했다.
에번스 총재는 이날 워싱턴에서 "미 경제성장률이 올해 하반기 2.5%로 높아지고 내년 3%를 넘어설 전망"이라며 "FRB가 양적완화를 언제 처음 축소할지 정확히 예측할 순 없지만 올해 하반기 중 시작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그리 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에번스 총재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될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잇따른 양적완화 축소 시사 발언과 관련해 일종의 '예방주사'로 보고 있다. 린제이그룹의 피터 부크바르 수석 애널리스트는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시장의 충격을 미리 줄이기 위해 향후 행보에 대해 암시해주는 듯한 발언들을 내놓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반영하듯 뉴욕 증시도 이번주 들어 이틀 연속 조정을 보였다.
김근철 기자 kckim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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