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은 "애초 정치권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민생을 챙기겠노라고, 을을 지키겠노라고 앞다퉈 약속했었다"면서 "그런데 근로시간 단축도 정리해고 요건강화도 물건너 갔고 지난 4월 결의안까지 채택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구제 제정안은 아직도 상임위에 머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유아보육법안이 처리되지 못하면 당장 올 하반기 각 지자체에선 보육대란이 벌어질 것 같다"며 "이른바 '남양유업방지법'을 비롯한 각종 을지키기 법안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NLL대화록공개와 내용과 관련해서는 "지난 대선 새누리당 캠프에서 주요한 역할을 했던 분들이 어떻게 대화록을 사전에 입수할 수 있었는지가 더 궁금하다"고 밝혔고 진주의료원 국정조사도 출석을 거부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버티고 있다"고 꼬집었다.
안 의원은 "민생 법안이 표류하는 과정, 전국민적 이슈였던 '을 지키기'가 뒷전으로 밀리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웃고 있는 사람들도 적지 않을 것 같다"면서 7월 임시국회 개회를 재차 촉구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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