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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아침]'남미의 얼굴' 마추픽추, 세상에 알려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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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현 뉴미디어본부장

백재현 뉴미디어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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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역사학자이자 탐험가인 하이럼 빙엄은 1911년 오늘 남미 페루의 안데스 산맥 열대 우림지역인 우루밤바 계곡을 탐험하다 엄청난 장면을 목격하고 그만 입이 딱 벌어집니다.

잉카제국의 신비한 유적지 마추픽추가 세상에 발견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마추픽추는 '태양의 도시', '공중 도시', '잃어버린 도시'등으로 불리는 남미의 상징이죠.
'오래된 봉우리'라는 뜻의 마추픽추는 해발 2400미터 높이의 산 정상 부근에 있고 구름이 산 허리를 감고 있을 때가 많아 산 밑에서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주위는 심한 경사의 비탈이지만 정상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넓은 평원입니다.

비탈에는 산을 깎아 만든 계단식 논이 40계단이나 있는데 여기서 당시 사람들은 옥수수, 감자등을 재배해 식량으로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논과 마을들은 3000개의 계단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200여개의 건물로 이뤄진 마을에는 신전과 궁전, 일반인들이 살 수 있는 집이 있고 그 주위를 성벽으로 둘러쌌습니다.
무게 20톤이나 되는 돌을 어떻게 그 높은 곳 까지 밀림을 뚫고 옮겼을까요? 360톤이나 되는 돌도 있다는 군요. 한 치의 틈도 없이 돌을 쌓아올린 기술은 놀라움 그 자체입니다. 그 높은 곳에 물은 어떻게 조달 했을까요? 요즘 봐도 감탄할 정도의 관개 기술을 그들은 가지고 있었습니다. 유적지에서 발견된 정교한 유물들도 그들에 대한 신비함을 더해주고 있죠.

잉카인들은 왜 이 깊은 오지에 그렇게 힘들게 마을을 건설했을까요? 스페인의 공격을 피해 깊은 산속으로 도망와 세운 것으로 추정될 뿐 정확한 이유와 용도는 아직 아무도 모릅니다. 마추픽추는 지난 2007년 7월 7일 선정한 신(新)세계 7대 불가사의의 하나에 포함됐습니다.

그곳에 살던 잉카족들은 어디로 갔을까요? 그들은 더 깊숙한 오지로 떠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들이 떠나고 400년이나 버려진 도시로 있다가 빙엄에 의해 세상에 알려진 것입니다.

'마추픽추'. 누구나 한 번은 가보고 싶어하고, 가봐야 할 곳이라 생각합니다.

백재현 뉴미디어본부장 itbr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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