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오픈 최종일 막판 '4개 홀 연속버디' 드라마, 박소연 2위
그것도 '내셔널타이틀' 한국여자오픈(총상금 6억원)이다. 23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장(파72ㆍ6422야드)에서 끝난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몰아쳐 메이저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13언더파 275타)을 일궈내는 위업을 달성했다. 우승상금이 무려 1억3000만원이다.
4개 홀을 남겨 놓고 선두를 달리던 박소연(22)에게 3타나 뒤진 상황에서 4연속버디로 오히려 1타 차 역전우승을 만드는 드라마틱한 장면을 연출한 셈이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부 투어 격인 드림투어 상금랭킹 2위로 올해 정규투어에 합류한 선수다. 1996년 김미현(36) 이후 입성 첫 해에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한 여섯번째 선수라는 의미도 더했다.
전인지에게는 이번 우승으로 순식간에 상금랭킹 4위(2억4900만원)와 신인상 포인트 2위(886점)로 도약했다는 점도 자랑거리다. 신인왕 포인트 1위 김효주(18ㆍ983점)와는 불과 97점 차이로 간격이 좁혀졌다. 전인지는 "일단 국내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 뒤 미국 무대로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더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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