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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 15세 딸 자살기도…생명지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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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마이클 잭슨의 딸 패리스(15)가 자살을 기도해 병원에 옮겨졌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BBC 뉴스가 5일(현지시간)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패리스가 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시의 경찰 대변인은 이날 새벽 의료처치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해 한 시민을 병원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경찰 측은 당사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은 채 응급상황에 대해서는 "약물 과다복용일 수 있다"고만 밝혔다.

하지만 패리스의 엄마인 데비 로는 현지 연예매체 엔터테인먼트투나잇에 그동안 패리스에게 많은 일이 있었다며 그녀가 자살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잭슨 모친의 변호인은 이와 관련, 성명에서 "패리스는 양호한 상태이고 적절한 병원 진료를 받고 있다"며 "그녀와 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해달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뉴욕 데일리뉴스는 패리스가 선친의 사망 책임을 둘러싼 소송에서 이달 말 증언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자살 기도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가족의 측근을 인용해 보도했다.

패리스는 앞서 4일 트위터에 "왜 눈물이 짠지 모르겠다"는 등 비관적 내용의 글을 수 차례 남겼다.

그러나 잭슨 가족의 변호인 측은 "패리스가 흔쾌히 재판에 증인으로 나서기로 했다"며 심리적 압박 의혹을 부인했다.

이 소송은 잭슨의 콘서트 기획사 AEG와 유족 사이에 벌어진 공방이다.

유족은 AEG가 생전 잭슨을 압박했고 부주의하게 고인의 주치의를 고용한 만큼 사망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AEG는 이에 대해 최근 법정 진술에서 유족들이 돈을 뜯어내려 한다고 반박했다.

마이클 잭슨은 2009년 주치의가 수면제로 준 프로포폴을 과다 투약해 숨졌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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