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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탭3, 삼성이 인텔 CEO에게 취임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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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삼성전자와 인텔의 이례적인 협업이 주목 받고 있다.

3일(현지시간)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삼성이 신형 태블릿 PC '갤럭시탭3 10.1'에 인텔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사용한 것과 관련해 삼성이 인텔의 신임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크르자니크에게 준 선물이라고 표현했다.
레노버ㆍZTE 등 중국 기업이 인텔의 AP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선보인 적은 있지만 삼성 같은 메이저 기업이 채택한 것은 처음이다.

삼성은 영국의 ARM과 손잡고 시스템 반도체를 개발해왔다. 그 결과 애플과 자사의 갤럭시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AP칩을 공급해 메모리 업체라는 '꼬리표'는 떼낼 수 있었다.

반면 인텔은 모바일 시장 진출이 늦어져 ARM에 밀리기 시작했다. 시가총액에서 스마트폰용 칩 제조업체 퀄컴에 역전당하는 수모까지 겪었다.
지난달 폴 오텔리니의 뒤를 이은 크르자니크 CEO에게 모바일은 해결해야 할 숙제가 아니라 기업의 운명이 걸린 전쟁터가 됐다. 이런 그에게 삼성은 천군만마가 아닐 수 없다.

시장조시업체 IDC는 올해 태블릿 PC 시장 규모가 노트북을 뛰어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상황에서 인텔은 관련 시장을 바라만 보고 있을 수 없는 처지였다.

삼성과 인텔의 협업에 가장 큰 충격을 받은 것이 ARM이다. 3일 하루 ARM의 주가는 7% 급락했다.

샌퍼드 C 번스타인 증권의 제스밋 차드하 애널리스트는 "삼성과 인텔의 협력이 인텔의 모바일 사업에 가장 의미 있는 사건"이라고 평했다.

일부에서는 삼성이 날로 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수요에 외부로부터 부품을 공급 받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이 갤럭시S4에 경쟁사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를 사용한 것도 같은 이유라는 것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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