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JTBC 월화드라마 '무정도시'(극본 유성열, 연출 이정효)에는 시선이 머무는 연기자들이 적지 않다. 그 가운데서 빼 놓을 수 없는 인물이 현수 역을 맡은 윤현민이다.
마약집단의 조직원답지 않게 댄디한 분위기가 얼핏 낯설어 보이기도 하지만 보면 볼수록 묘하게 흡입력을 뿜어내는 얼굴이 그다. 극중 역할은 마약집단의 중간보스로 조직 장악을 시도하는 '박사아들' 시현(정경호)의 오랜 친구이자 오른팔 역이다. 핸섬한 얼굴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단과 자유분방한 캐릭터의 매력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면서 섹시한 매력남의 이미지로 다가온다. 첫 회 여자친구와 즐기다가 윤현민이 웃옷을 벗는 장면도 윤현민이기에 거부감이 덜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다.
이들은 덕배(최무성)무리들에게 잔인하게 칼로 린치를 당한 현수를 살리기 위해 시현이 사력을 다하는 2회 장면에서도 시청자들의 가슴을 짠하게 하는 진한 감동코드도 연출해냈다.
윤현민은 알려진대로 전직 프로야구 선수 출신의 연기자. 20대 초반부터 프로야구 선수생활을 한화와 두산에서 4년 가까이 했던 스포츠맨이 연기자로 전업한 케이스다. 운동을 하면서도 연기를 해 무대에 서고 싶다는 욕망을 억누를 수 없어 결국 카메라 앞에 서게 됐다는 게 윤현민이 밝힌 엔터테이너로의 전업 변이다. 그가 연기의 기본을 다진 것은 주로 뮤지컬 무대. '김종욱 찾기' '총각네 야채가게' 등에서 주역을 맡으면서 본격적인 연기자의 길로 들어섰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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