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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흡연자 4명중 1명 '골초'.."담배 일찍 배울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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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우리나라 흡연자 4명 가운데 1명은 하루에 담배를 15개비 이상 피우고 금연 의지도 없는 소위 '골초'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골초가 될 가능성은 흡연시작 연령이 어리고 흡연기간이 길수록, 흡연량이 많고 금연교육을 받지 않을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금연예방을 위한 교육과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30일 조경숙 보건복지부 서기관이 보건사회연구원에 발표한 '하드코어 흡연 현황 및 관련 요인' 보고서에 따르면 '하드코어' 흡연자는 전체의 25.5%에 달했다. 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현재 흡연하는 1241명을 분석한 결과다.

하드코어 흡연자는 만 26세 이상의 5년 이상 매일 흡연자로, 하루 15개비 이상을 흡연하며 지난 1년간 금연시도 경험이 없고, 향후 6개월 내 금연계획이 없는 자로 정의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드코어 흡연자중 남자가 94.6%로 여자에 비해 하드코어 흡연자가 될 확률이 3.2배 높았다. 평균흡연시작 연령은 하드코어 흡연자가 19.8세로, 일반흡연자 21.1세에 비해 1.3세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드코어 흡연자의 일평균 흡연량은 21.9개비로 일반흡연자의 13.4개비보다 8.5개비 더 많았다. 또한 금연교육을 받은 경우는 일반흡연자가 13.0%인 반면, 하드코어 흡연자는 8.2%로 낮아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금연교육을 받은 경우에 비해 금연교육을 받지 않은 경우 하드코어 흡연자일 확률이 1.89배이었다.

조경숙 서기관은 "하드코어 흡연자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은 니코틴 의존도"라며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흡연시작 자체를 예방하는 정책과 더불어 하드코어 흡연자를 대상으로 차별화된 금연정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금연동기가 있는 흡연자는 그렇지 않은 흡연자에 비해 금연에 성공할 확률이 훨씬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금연교육을 통해 금연의 선행요건이 되는 금연동기를 유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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