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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썰렁유머 시리즈.. 오늘은 "기자가 요술램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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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비교적 편한 자리에 나올 때마다 농담 한 가지를 준비해 소개하고 있다.

24일 언론사 편집국장과의 오찬에서 박 대통령은 "제가 언론과 관련된 유머 하나를 발견했습니다"라며 다음과 같은 우스갯소리를 소개했다.
"편집장하고 기자가 같이 취재를 나갔는데 우연히 뭐든지 얘기하면 들어주는 요술램프를 발견했답니다. 그래서 기자가 먼저 요술램프한테 '나는 아주 돈 걱정 없이 큰 집에서 살고 싶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더니 램프가 그 소원을 즉각 들어줘서 붕 날아가서 으리으리한 집에 살게 됐답니다. 그 다음에 편집장이 뭐라고 요구를 램프한테 했느냐 하면 '지금 마감시간이 바쁘니까 그 기자 빨리 좀 돌려 보내달라'고, 그래서 즉각 그 으리으리한 집에서 나오게 됐다는 그런 유머입니다."
사진제공 : 청와대

사진제공 :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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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엄숙한 분위기에서 시작된 오찬이 '기자 좀 보내달라'고 하는 부분에서 웃음을 유발하며 오찬장의 긴장감은 일순간 풀렸다.

박 대통령은 한나라당 대표 시절이나 지난 대선 기간 중에도 이런 유머를 던지며 '딱딱한' 이미지를 극복하려는 노력을 많이 했다. 세간에선 '썰렁유머'라 부르기도 했으나 자리에 있던 사람들의 만족도는 대체로 높았다는 전언이다.

지난 15일 새누리당 의원들과의 오찬에서는 이런 농담을 던졌다고 한다.
"한 유부남이 늘씬한 여자가 지나가는 것을 쳐다보자 친구가 '정신차려. 아이가 다섯이야'라고 했는데, 유부남이 '저렇게 늘씬한 여자가 아이가 다섯이나 있느냐'고 놀라자, 친구는 '자네 집 아이가 다섯인데 딴 여자를 보느냐'고 핀잔을 줬다 합니다."

또 22일 빌 게이츠 테라파워 회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게이츠 회장이 "시애틀 재단에 방문해달라"고 초청하자 박 대통령은 "시애틀 하면 sleepless night가 연상이 됩니다"라고 받아쳤다.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이란 영화 제목으로 게이츠 회장뿐 아니라 참석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고 한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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