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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게임 1세대 후속선 예전만 못하네

최종수정 2013.04.11 10:19 기사입력 2013.04.1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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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팡 사천성 매출 10위권, 퍼즐바리스타는 다운로드 100위권 밖..히트작 단순 반복 벗어나야

카톡 게임 1세대 후속선 예전만 못하네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카카오톡 국민게임 1세대 개발사들이 전작의 명성을 잇지 못하는 후속작으로 고전하고 있다. 폭발적인 관심을 얻었던 전작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애니팡 아이러브커피 등 카카오톡 히트작을 제작한 개발사들이 일제히 후속작에선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모바일 게임' 애니팡을 개발했던 선데이토즈가 후속작으로 내놓은 애니팡 사천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최고 매출 10위권에 머무는 등 흥행신화를 잇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월 카톡을 통해 출시된 애니팡 사천성은 구글 마켓 17위(9일 오후 기준)에 그쳤다. 애니팡이 출시 39일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애니팡을 밀어내고 국민게임으로 부상한 드래곤플라이트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애니팡보다 빠른 속도로 최고매출을 달성한 드래곤플라이트는 애니팡에 이어 국민게임 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차기작 개발 일정은 요원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드래곤플라이트 차기작 일정은 미정"이라며 "후일 개발이 구체화되더라도 기존 인기 장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톡과 발빠른 제휴로 선점 효과를 노린 파티게임즈는 아이러브 커피를 출시하며 최고 매출과 다운로드 순위 최상위권을 주름 잡았다. 소셜게임 아이러브커피는 지난해 8월 출시한 지 단 3일만에 하루 매출 1억원을 달성하는 대박을 터뜨리기도 했다.
하지만 아이러브커피 개발사인 파티게임즈(옛 파티스튜디오)의 후속작 퍼즐바리스타는 다운로드 순위 100위권 밖에 머물러 있다. 퍼즐바리스타는 손님이 주문한 메뉴를 정해진 시간 안에 재료 모양의 블록을 맞춰 완성시키고, 커피 판매량에 따라 순위가 매겨지는 게임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카톡 흥행 게임인 애니팡과 드래곤플라이트, 아이러브커피의 익숙함과 장점을 하나로 묶어놓은 느낌"이라며 "퍼즐 장르의 단순함과 반복적 게임 요소가 중장기 인기를 담보하기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흥행대박을 누렸던 모바일 1세대 개발사들이 후속작에서 주춤한 것은 다양성에 대한 시장의 욕구를 채우지 못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 자체가 커지고 역할수행게임(RPG), 카드게임 등 캐쥬얼에서 미들코어한 게임들로 장르가 다변화하면서 팡류ㆍ팜류 등 기존 흥행 장르들이 힘을 잃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RPG·MORPG 등 하드코어한 장르로 재편되고 있는 모바일 시장에서 과거에 히트한 게임 요소를 벤치마킹하거나 단순 반복형 프로세스를 가진 장르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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