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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대표 빠진 LG전자 주총…'속전속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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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구본준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사진)은 올해도 정기 주주총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구 부회장은 2011년 3월 주총에서 LG전자 대표이사로 선임될 때를 제외하고는 한번도 주총에 나타난 적이 없다.

LG전자는 1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주총을 열고 정도현 부사장(CFO: 최고재무책임자)의 주재 하에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 및 사외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사회 의장인 강유식 부회장도 참석하지 않았다.
통상 대표이사나 이사회 의장이 주총을 주재하는 여타 기업들과는 다른 모습이다. 정관상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주총에는 대표이사들이 참석한다.

이날 주총은 30여분 만에 속전속결로 안건들이 처리됐다. 주주의 이의 제기나 질의응답은 없었다.

LG전자 관계자는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은 다른 일정이 있어 참석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LG전자는 임기가 끝난 주인기·주종남 사외이사 중 주종남 씨를 재선임하고 이창우 서울대 발전기금 부이사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사 보수 한도는 전년도와 같은 45억원으로 승인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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