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는 예방접종비용을 보호자가 전액 부담해야 했지만, 3월부터는 정기예방접종에 포함돼 백신비, 접종시행비 등 정부 지원을 받게 됐다.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는 소아에게 뇌수막염, 폐렴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남기는 감염병으로, 영유아 시기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유일한 예방법으로 알려졌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필수예방접종 본인부담금을 5000원으로 낮추는 지원 사업 시행 1년을 맞아 1세 이하의 영아를 둔 보호자 170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보호자의 90.1%가 예방접종 지원 사업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다. 만족하는 이유로는 '접종기관 접근성 향상됐다'(89.8%), '접종시간이 편리해졌다'(85.3%)가 꼽혔다. 정부의 접종비 지원으로 '양육비 부담이 줄었다'는 답변도 73.6%나 나왔다. 또 보호자들은 앞으로 폐렴구균, 로타바이러스, 인플루엔자, A형 간염,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 등에도 우선 지원해줄 것을 요구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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