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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12월 근원 소비자물가 0.2% 하락(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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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연속 전월대비 하락 '디플레 지속'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일본의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7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하락세를 기록했다. 디플레이션 탈출을 위한 아베 신조 총리의 부양 의지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에 대한 논란도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12월 근원 CPI가 전년동월대비 0.2% 하락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 0.2% 하락과 일치한 것이다.
신선식품을 포함한 CPI는 전년동월대비 0.1% 하락해 예상치 0.2%보다 하락률이 낮았다. 일본의 CPI는 신선식품을 포함할 경우 7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하락을 기록했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2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하락을 기록했다. 하지만 근원 CPI 역시 지난해 10월 상승률이 0%였던 점을 포함할 경우 최근 8개월 연속 정체 내지 하락을 기록했다.

경기 하락 속 물가 하락을 뜻하는 디플레 국면이 이어짐에 따라 물가 상승률 목표 2% 달성을 통해 디플레 탈출을 노리는 아베 총리의 목소리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베 총리는 엔화를 무제한으로 풀어 수출을 늘리고, 내수를 확대해 경기를 되살리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 내에서는 엔화 약세가 오히려 에너지 수입 비용 증가와 이에 따른 가계 소비 부담으로 이어져 일본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이에 최근 일본 내에서는 적정 달러·엔 환율에 대한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에서는 일본이 과도한 양적완화를 통해 환율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난도 거세다. 하지만 아베 정부는 안팎의 비난에도 양적완화에 대한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

12월 CPI는 지난 22일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설정한 목표치 2%와도 거리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논쟁도 가열될 전망이다.

메이지 야스다 생명보험의 고다마 유이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BOJ가 목표로 설정한 2%가 터무니 없이 높다는 것은 의심할 바가 없다"며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BOJ가 엄청난 통화 완화 조치를 취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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