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아이폰 위치정보 추적' 애플 상대 첫 집단소송 중도포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위치정보 추적으로 사생활을 침해했다며 애플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아이폰ㆍ아이패드 이용자들이 소를 취하했다. 이는 구체적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탓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2011년 4월 미국 애플사와 한국법인 애플코리아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강모씨 등 29명은 지난 8일 재판부에 소 취하서를 제출했다. 이어 같은 날 애플 측 대리인도 소취하 동의서를 내면서 2년 가까이 진행된 법정다툼은 없던 일이 됐다.
강씨 등이 소를 취하하게 된 배경엔 소비자로서 사생활 침해사실을 입증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사생활 침해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위치추적을 당했다는 구체적 증거를 요구했지만 이용자들이 이를 확보하지 못한 것이다.

한편 현재 창원지법에서도 아이폰 사용자 2만8000여명이 원고로 참여한 대규모 집단소송 재판이 진행 중이어서 이들이 위치추적 사실여부를 입증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지난 2011년 7월 창원지법은 한 변호사가 같은 이유로 낸 소송에서 "위자료 1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강씨 등은 아이폰이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숨겨진 파일에 자동 저장한다는 사실을 접하고 소송을 냈다. 이들은 애플이 위치정보를 어디에 사용하는지 밝히지 않은 데다 개인정보가 누출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하지도 않았다며 1인당 80만원씩 위자료를 청구했다. 애플 측은 위치를 추적한 것이 아니라 사용자 주변의 와이파이존과 기지국에 관한 데이터베이스를 유지했을 뿐이라고 항변해왔다.


박나영 기자 bohena@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지역비하에 성희롱 논란까지…피식대학 구독자 300만 붕괴 강형욱 해명에도 전 직원들 "갑질·폭언 있었다"…결국 법정으로? 유명 인사 다 모였네…유재석이 선택한 아파트, 누가 사나 봤더니

    #국내이슈

  • "5년 뒤에도 뛰어내릴 것"…95살 한국전 참전용사, 스카이다이빙 도전기 "50년전 부친이 400만원에 낙찰"…나폴레옹 신체일부 소장한 미국 여성 칸 황금종려상에 숀 베이커 감독 '아노라' …"성매매업 종사자에 상 바쳐"

    #해외이슈

  • [포토] 수채화 같은 맑은 하늘 [이미지 다이어리] 딱따구리와 나무의 공생 [포토]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방한

    #포토PICK

  •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없어서 못 팔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예상 밖 '전기차 강자' 된 아우디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급발진 재연 시험 결과 '사고기록장치' 신뢰성 의문? [뉴스속 용어]국회 통과 청신호 '고준위방폐장 특별법' [뉴스속 용어]美 반대에도…‘글로벌 부유세’ 논의 급물살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