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위치추적 의혹 첫 소송 취하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아이폰 사용자들이 위치정보 수집 기능을 통해 사생활을 침해받고 있다며 애플을 상대로 제기한 첫 소송이 원고의 소 취하로 마무리됐다.
사용자들이 위치추적으로 인한 사생활 침해 사실을 입증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원고 측에 위치 추적을 당했다는 주장에 대해 구체적인 증거를 요구했지만 관련 데이터를 확보할 수 없는 사용자들 입장에서는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애플이 관련 데이터를 다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어려운 싸움이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원고 측은 아이폰이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숨겨진 파일에 자동 저장한다는 사실을 접하고 소송을 냈지만 애플의 내부 데이터를 들여다보지 않는 이상 이를 재판 과정에서 입증하기 쉽지 않았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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