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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英·美 AAA 신용등급 강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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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은 재정건전화 조치 지연, 美는 부채상한 다툼 재연시 등급검토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국제신용평가회사인 피치가 영국과 미국의 트리플 A(AAA) 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하고 나섰다.영국은 재정건전화가 더디다는 게 이유이고 미국은 국가부채한도 상향조정 문제를 둘러싼 분쟁이 이유다.

신용등급이 강등되면 국채 차입비용은 물론,기업들의 회사채 발행금리도 올라 경제전반에 큰 악영향을 낳는다.
15일 영국의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피치는 영국이 내년 예산안에서 경제상황을 개선하지 못한다면 AAA지위를 박탁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피치는 조지 오스번 총리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추계보고서’(autumn statement)에서 경제성장률이 향후 2년 동안 더 낮아질 것이며 재정적자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인정한 이후 영국은 ‘상당한 압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피치의 국가신용등급 부문 데이비드 라일리 대표는 BBC 라디오4에 출연,“오스버의 시인이 영국에는 ‘부정적인 사건’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등급강등은 결정된 것은 아니다”면서도 “영국은 세계 다른 곳에서 발생할 새로운 경제충격에 취약한 상태로 있다”고 강조했다.

라일리 대표는 “재정건전화 조치가 더 더디게 이뤄지고 있으며 경제회복이 바란만큼 빨리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데 대한 염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수 경제전문가들은 그동안 영국이 AAA지위를 상실할 것이라고 예상해왔다.


피치는 이와 함께 미국과 프랑스가 다른 신용다들이 등급을 강등시켰지만 여전히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려놓고 있다.

라일리는 영국은 AAA등급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경제의 기초여건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오는 3월 발표할 예산안에서 재정여건이 추가로 나빠지는 것을 보여준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도 있다고 가디언은 전망했다.
그는 “만약 부채가 지금 추산보다 훨씬 많이늘어나고 우리 예상보다 더 늦은 시점에 정점을 찍는다면,이는 영국 정부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비율이 100%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음을 뜻하는 것인 만큼 영국의 AAA 등급에 상당한 압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라일리는 또 오바마 행정부는 국가부채한도 상향조정 문제를 놓고 2011년과 같은 다툼이 재발한다면 AAA지위를 잃는 ‘상당한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의 국가부채상한은 16조3950억 달러이지만 지난해 말 이를 초과했으며 현재 금융 의무부담을 지기 위한 특별조치를 취하고 있다.

라일리는 지난 해 12월 말 재정절벽(fiscal cliff)을 피하기 위한 세금인상과 지출삭감 합의에도 미국 신용등급에 대한 압력은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이미 미국의 트리플 A 지위를 박탈했고 무디스와 피치는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려놓고 있다.

라일리 대표는 “2011년과 같은 다툼이 재발한다면 미국의 신용등급을 검토할 것이며 등급하락 위험이 상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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