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업계가 체크카드에 신용한도를 부여하는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거나 준비 중이다.
롯데카드는 내달 중에 체크카드에 신용 한도를 부여하는 서비스를 실시키로 하고, 막바지 점검중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체크카드에 신용한도를 부여하는 신상품을 준비 중에 있다"며 "신용카드 발급 요건이 까다로워져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없게 된 고객을 중심으로 체크카드의 신용한도를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KB국민카드는 체크카드에 신용한도를 부여하기 위해 지난달 말 체크카드 약관을 변경했다. 관련 서비스는 1월 중 실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같이 신용기능을 더한 체크카드의 성공 여부는 아직은 미지수다. 카드사들은 이전에도 이와 비슷한 기능을 담은 카드를 내놓았으나 크게 활성화되진 않았다. 이와 비슷한 '하이브리드 카드'는 이른바 '듀얼 페이먼트(dual payment)'로 일부 금액은 체크카드처럼 즉시 결제되고 나머지는 신용으로 결제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카드는 신용카드를 보유한 회원만이 별도의 소액 신용한도를 부여받아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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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미란 기자 asia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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