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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출신 공무원들 어디 가든 제 몫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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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구에서 다른 구청으로 옮겼던 공직자들 승진 등 자리 찾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 중구 출신으로 다른 구청으로 전출 갔던 공직자들이 승진이나 주요 자리를 차지하는 등 잘 나가 눈길을 끌고 있다.

민선 5기 보궐선거를 통해 구청장이 바뀌면서 중구청에서 종로구 동작구 관악구 용산구 성동구 등으로 전보됐던 공직자들이 1년여만에 승진하거나 주요 보직을 찾는 등 제자리를 찾아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구에서 종로구 감사담당관으로 갔던 김재묵 과장은 지난 1일자로 복지환경국장으로 승진했다.

김 국장은 감사담당관으로서 다양한 청렴시책을 펼쳐 좋은 평가를 펼쳐 이번 국장 승진 대열에 합류했다.

종로구에는 중구 출신으로 김 모 동장도 중구 공무원들 전출과 관련해 지난해 소송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명예를 회복했다.
동작구 총무과장으로 갔던 정진태 전 중구 관광공보과장은 얼마 안 돼 국장 승진, 주민생활국장이 됐다.

최낙현 당시 중구 조사팀장도 동작구로 옮겨 청소행정팀장,인사팀장 등을 역임하며 사무관에 승진, 1일자로 도시개발과장 발령을 받았다.

관악구 노인청소년과장으로 옮겼던 고경인 과장은 1일자로 교육지원과장으로 발령나 제 자리를 찾아가는 중이다.

또 용산구 문화체육과장으로 옮겼던 윤 배 과장은 1년여 동안 성실한 업무 수행을 인정받아 이번에 총무과장 발령을 받아 핵심 역할을 하게 됐다.

이와 함께 성동구 왕십리도선동 팀장으로 옮겼던 전 윤병하 중구 인사팀장은 이번 인사에서 총무팀장으로 발령났다.

이처럼 민선 4기 중구 정동일 구청장 아래서 주요 보직을 맡았던 이들이 다른 구청으로 가서도 제 역할을 해 승진이나 주요 자리를 차지하는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이들 사례를 볼 때 실력 있는 공무원은 어디 가든 능력을 인정받게 마련이라는 것을 증명하게 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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