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플로서 총재는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경제학회(American Economic Association) 연례콘퍼런스에서 연설을 통해 “FRB가 물가상승률을 과도하지도, 부족하지도 않도록 굳게 유지할 것이라는 신뢰를 얻어야 한다”면서 “현재로서는 디플레이션이 미국 경제와 미 금융당국의 신뢰성에 모두 도움이 되지 않는 만큼, FRB가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확고히 설정하고 이를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플로서 총재는 “다만 소폭의 디플레이션은 크게 우려할 만한 일이 아니며, 일본의 경우 최근 몇 년간 계속 물가상승률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디플레이션이 일본 경제의 시급한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FRB는 지난해 12월 FOMC에서 올 초부터 매달 450억달러 규모의 장기국채를 추가로 매입키로 결정하면서 사실상 ‘4차 양적완화’에 나섰다. 이에 따라 FRB의 채권매입 규모는 9월 발표해 시행 중인 월 400억달러 규모의 모기지담보부채권(MBS) 매입 프로그램에 더해 매월 850억달러 규모가 된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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