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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獨 총리 "유럽 경제, 내년에도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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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우리가 합의한 개혁은 효과를 내기 시작했지만 인내할 필요가 있다. 위기에서 회복하려면 아직 멀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31일(현지시간) 방송된 신년사에서 이 같이 밝히고 내년에도 유로존 재정위기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의 내년 경제 여건에 대해서도 "사실 내년 경제 환경이 나아지지 않을 것이고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그는 "올해 실업률이 1990년 통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할 수 있었다"면서 "내년 경제 둔화가 우리를 낙담시키지 못하고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라고 지나친 비관론은 경계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어 금융 시장에 대한 각국의 감독 강화도 주문했다. 메르켈 총리는 "무책임한 모습이 예전처럼 재현돼서는 안 된다"면서 "사회적 시장경제에서 국가는 질서의 수호자이고 국민은 이에 대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의 이러한 의견은 지난주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다"고 밝힌 견해와 대조된다.
지난 10월 독일 정부는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금융권에서 예상했던 1.6%보다 낮은 1.0%로 낮췄다. 독일 중앙은행 분데스방크도 내년 성장률이 0.4%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역시 내년 경제 상황에 대해 비관적인 견해를 내놨다. 캐머런 총리는 영국 언론들이 전한 영상 신년사에서 "수십 년 간 지속한 문제를 하루아침에 해결할 수는 없다"면서 "빚이라는 거대한 이정표를 목에 건 채 (세계 주요국과의 경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캐머런 총리는 영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며 "현실과 낙관으로 미래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 정부는 한때 국내총생산(GDP)의 11.2%까지 치솟았던 영국의 재정 적자를 2017년 이후에야 3% 미만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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