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민당 연정 파트너 자민당 지지율 4% 불과..메르켈 연정 고민
독일 여론조사 기구인 포르사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기민당과 바이에른주 자매 정당인 기독교사회당(CSU)의 지지율이 2006년 초 이후 최고인 41%를 기록했다. 그러나 기민당의 연립정부 파트너인 자유민주당(FDP·자민당)의 지지율은 4%로 원내 의석 확보 기준인 5%에 미치지 못 했다.
진보 성향의 좌파당에 대한 지지율은 8%로 집계됐다.
올해 9월 총선을 앞둔 기민당 입장에서 자체 지지율이 높다는 점은 반길만한 일이지만 자민당의 낮은 지지율은 고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연립정부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으며 이에 따라 다시 사민당과 불편한 대연정을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09년 총선에서 14.6%를 기록했던 자민당의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메르켈 총리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민당은 이달 초 전당대회에서 메르켈 총리를 당 대표로 다시 선출했으며, 이에 앞서 사민당은 메르켈 총리 집권 1기에서 재무장관을 맡았던 페어 슈타인브뤽을 총리 후보로 정했다.
독일은 다음달 20일 니더작센주에서 새해 첫 지방 선거를 치른다.
박병희 기자 nut@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하겐다즈 맘껏 먹었다…'1만8000원 냉동식품 뷔페'...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