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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빵집 운영하면서 편가르기?" 프랜차이즈 자영업 비대위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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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대한제과협회가 대형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횡포로 동네빵집이 위협을 받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프랜차이즈 자영업자 생존권 보장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발끈하고 나섰다. 프랜차이즈 자영업자 생존권 보장 비대위는 제과협회가 협회 회원들을 편가르기하며 대국민 사기극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6일 프랜차이즈 자영업자 생존권 보장 비상 대책위원회는 "대한제과협회와 김서중 회장은 최근 동반성장위원회에 제소한 내용이 관철되지 않자 시위와 억지로 대국민 사기극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프랜차이즈 대기업 빵집이 동네골목 빵집을 몰락시켰다는 제과협회 주장에 대해 "각 구청 위생과에서 위생점검 결과를 보면 알 것"이라면서 몰락시킨 것이 아니라 경쟁에서 밀린 것이라고 반박했다.

비대위는 "개인 제과점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유통기한이 없다고 한다"며 "깨끗한 환경을 지녀야 한다는 의식전환 없인 아무리 퍼주어도 경쟁의 상대가 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또한 비대위는 "제과협회 김서중 회장은 빵굼터 사장이고 빵굼터도 프랜차이즈 가맹점"이라며 "경쟁에서 밀려나 재기하려는데 바른 경쟁이 승산이 없자 이런 식으로 비열한 짓을 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부산의 개인 제과점 사장이 주변 프랜차이즈 제과점이 들어와 경영난의 이유로 자살했다는 제과협회 주장에 대해서는 "망자의 명예훼손"이라고 거세게 반발했다. 1km 안에 프랜차이즈 가맹점 없었으며 고인의 가족들도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는 설명이다.

비대위는 "수십 년간 운영하던 개인제과점을 회유와 협박으로 프랜차이즈 제과점으로 전환하라 했다는 예는 있다"면서도 "일부 몇몇 곳 있을 수 있지만 스스로 프랜차이즈 제과점으로 전환해 현재 만족스러운 운영을 하시는 사업자가 200여 점포에 이른다. 일부를 과대 포장해 마치 모두가 그런 것처럼 언론을 속이고 있다"고 반박했다.

비대위는 이어 패한 원인 분석도 없고 자기 개발도 없이 무조건적 요구를 수용하라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협회가 내 식구 편가르기에 앞장서고 있다고 비난했다.

제과협회 4000여명 중 1500여명이 프랜차이즈 제과점주다. 협회가 빵집을 운영하는 같은 자영업자를 하나로 껴안지 못하고 앞장서서 1500명의 가맹점주를 편가르고 내치려고 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비대위는 현재 프랜차이즈 제과점주의 다수가 IMF와 금융위기의 실직자가 정부와 금융권의 지원 아래 창업됐으며 이들은 현재의 점포가 없으면 실직상태에 놓일 서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비대위는 "대한제과협회와 김서중 회장의 근거 없는 여론몰이에 이제부터는 협회비 반환청구 소송을 진행하고 파리바게뜨 가맹점주 모두는 대한제과협회 회원 탈퇴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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