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이 협력업체의 ATM(현금자동입출금기) 관련 기술로 유사한 형태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영업한 혐의로 대기업 계열 A사 김모(45) 대표와 직원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수사과정에서 김씨는 범행을 말리는 부하직원들에게 프로그램을 훔치도록 강요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10회에 걸쳐 프로그램을 제작·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기술을 빼돌리는 행위는 동반성장을 저해하는 문제"라며 "중소기업을 상대로 첩보 활동을 강화해 유사사례가 있다면 엄중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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