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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주택담보대출 연체율 12%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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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저축은행 업계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12%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구조조정과 불황으로 수익성 악화가 심각한 가운데 향후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로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11.58%로 국내 전 금융권 평균(1.32%)의 10배에 가깝다. 여신전문회사의 경우 5.22%, 상호금융이 3.42%, 은행과 보험이 각각 0.91%, 0.68% 수준이다.
저축은행 업계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금융위기 후인 2009년 말에도 10.07%로 지금보다 낮았다.

금융회사 평균 담보인정비율(LTV)은 50.5%로 최근 주택시장 침체로 인해 상승 추세에 있다. 최근 주택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는 일부지역(파주, 김포, 일산, 인천 등)의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LTV 비율이 높은 수준이다.

특히 저축은행은 64.9%로 LTV가 여전사(73.0%)에 이어 가장 높다. 상호금융이 60.1%, 은행과 보험이 48.6%, 50.2%다.
저신용등급 차주에 대한 대출비중도 저축은행이 49.5%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여전사와 상호금융도 각각 23.8%, 19.2%로 저축은행의 절반에 불과하다.

다만 금액기준으로는 미미한 수준이다. 6월말 현재 392조3000억원에 달하는 전체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7~10등급은 32조1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저축은행은 1조4000억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 될 경우 저축은행 대출채권의 부실화 우려 높아지게 된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관련 건전성 강화를 위한 뚜렷한 대책을 내놓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된 고강도 구조조정과, 최근 경영환경 악화로 업계는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금은 사실상 저축은행 먹거리를 고민하고 있어야 할 시기인데, 추가적인 건전성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경기 흐름과 부동산 시장, 각 저축은행의 영업 현황 및 건전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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