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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세자만 60년, 조바심내는 찰스 英 왕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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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영국 찰스 왕세자(64)가 왕세자로만 60년을 넘는 시간을 보내며 늙어가는 현실에 조바심을 드러냈다고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찰스 왕세자는 최근 스코틀랜드 문화재로 개장된 덤프리스 하우스를 방문해 왕위에 오르지 못하고 계속 나이가 드는 것을 농담조로 한탄했다.
그는 왕실 홈페이지에 공개된 행사 영상 인터뷰에서 "참을성이 없다고요? 당연합니다. 나도 곧 수명이 다할 것이고, 조심하지 않으면 쓰러질 수 있습니다"라고 비교적 솔직하게 말했다.

찰스 왕세자의 왕위 승계 대기 기간은 올해로 어머니 엘리자베스 2세 여왕(86)의 즉위 기간과 똑같은 60년이 됐다.

빅토리아 여왕의 아들 에드워드 7세(재위 1901~1910)가 종전에 보유했던 영국 왕실 사상 최장기 왕위 대기 기간인 59년 2개월 13일도 지난해 갈아 치운 상태다.
찰스 왕세자는 이에 앞서 1992년에도 고(故)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부친인 장인 스펜서 백작의 장례식에 참석해 초조한 심경을 우회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당시 27세에 백작 자리를 물려받은 처남 찰스 스펜서에게 "젊을 때 백작 타이틀을 물려받게 된 것은 행운이다"라고 말해 주변의 입방아에 올랐다.

또 2004년에는 자신의 생일을 축하한 지인에게 "지금 내 나이가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나이"라고 한탄했던 일화도 있다.

찰스 왕세자를 둘러싼 이러한 분석에 대해 영국 왕실은 왕세자가 여왕을 보좌하는 현재 직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억측을 경계했다.

지난 15일로 64번째 생일을 맞은 찰스 왕세자는 최근 여왕 즉위 60주년 기념 사절로 호주와 뉴질랜드 등 남태평양 지역 순방일정을 소화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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