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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에 재미를 넣었다…소셜펀딩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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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제너레이션, 펀듀 등 기부자 만족도 높여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소셜펀딩(크라우드펀딩)이 진화하고 있다. 소액 기부의 장(場)을 만든 것에서 그치지 않고 '재미'라는 양념을 넣어 기부 문화 활성화에 나선 것이다. 소셜펀딩은 자금이 필요한 프로젝트를 인터넷 등에 공개해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방식을 말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위제너레이션은 최근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추가한 '위젠 2.0 웹서비스'를 선보였다. 일정 금액이나 일정 횟수 이상 기부한 사람은 레벨을 올리고 명예 레벨존에서 서로의 레벨을 비교해볼 수 있다. 첫 번째 기부, 최고액 기부 등 특정 조건을 충족한 이들에게는 배지도 주어진다. 기부에 게임 요소를 접목시켜 참여율을 끌어올리고 기부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또 소셜펀딩 최초로 스마트폰 결제가 가능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다음 달께 출시할 예정이다. 위젠은 앞서 가수 션·이소은씨,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 등 유명 인사를 기금 모금가로 세워 인기를 끈 바 있다.

펀듀는 아직 세상에 나오지 않은 제품의 탄생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를 주고 있다. 현재 다기능 주사위, 거울과 LED 스크린으로 자동 전환되는 제품 등의 모금이 진행 중이다. 모금이 끝나면 기부자들에게 기부 금액에 따라 제품을 보내준다.

이 밖에 소셜펀딩을 통해 게임, 영화, 만화 등 문화·예술 콘텐츠에 펀딩한 경우 엔딩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거나 시사회 초대, DVD 제공, 감독과의 만남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는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소셜펀딩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일종의 차별화 전략이다. 전 세계 시장은 지난해 1조5000억원에서 올해 3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는 지난해 1월 첫 도입된 이래 현재 10여곳의 소셜펀딩 업체가 경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셜펀딩이 사회적 관심을 받으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며 "그동안 해외 성공 모델을 그대로 따왔다면 최근에는 기부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기부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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