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올해 에너지 복지 프로그램 지원 대상은 전년 대비 7만가구 증가한 342만가구(3720억원)를 기록할 전망이다. 내년도 지원 예산은 올해보다 2% 가량 늘어난 3800억원으로 책정된 상태다.
우선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이하 수급자)와 장애인 독립유공자 등은 동사무소와 주민서비스포털(oklife.go.kr), 한국전력 고객서비스센터를 통해 전기요금 할인을 신청할 수 있으며, 가스요금은 지역 도시가스 사업자에게 신청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전기요금의 경우 수급자ㆍ장애인ㆍ유공자 등은 8000원 한도에서 할인을 받는다. 특히 전기와 가스는 혹한기ㆍ혹서기에 요금을 체납해도 공급 중단을 유예해준다.
또한 에너지 효율이 낮은 열악한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저소득층에 대해 단열ㆍ창호ㆍ바닥 시공과 보일러 교체를 지원하는 한편, 수급자와 사회복지 시설에 대해서는 고효율 조명으로 교체하는 등 전기와 난방 요금을 아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서민 주거 지역의 에너지 안전을 위해서는 전기 고장 발생 시 응급 조치, 가스 시설 개선 등을 추진 중이다. 수급자와 장애인 등 주거 시설에서 전기 고장이 발생하면 24시간 출동하고 사고에 취약한 LPG 고무호스를 금속배관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 10월 현재 7만5000가구가 수혜를 입었다.
내년에는 집단주거지역(쪽방촌) 화재 및 감전 위험을 낮추기 위해 시설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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