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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내년 최저임금 50% 인상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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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인도네시아의 내년 평균 최저임금이 50% 가양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3일 전했다. 인도네시아 경제성장율이 8분기 연속 6%를 넘어서면서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 요구가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모하메드 히다얏 산업장관은 전날 자카르타에서 정부가 평균 최저 임금을 한 달에 200만 루피(208달러)로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각 지방마다 생활비가 다른 만큼 이 같은 금액은 평균치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노동조합연합은 현재 150만 루피인 임금 수준을 250만 루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제가 6% 넘게 성장하는 동안 물가도 가파르게 올라 자녀를 둔 가족은 현재 임금 수준으로 생활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달 인도네시아의 인플레이션은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지난 달 소비자물가는 4.61% 올라 1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내수 투자는 33% 증가했고, 외국인 직접투자도 22% 늘어났다. 그러나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최저임금은 OECD 회원국 평균의 65%에 불과하다.

인도네시아 노조연합은 이날 자카르타 노동부와 탕게랑 시장 집무실 등 앞에서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또 20일 정부가 최저임금을 발표할 때 노조가 요구하는 250만 달러에 못 미칠 경우 10만 명의 근로자가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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